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퇴직연금 서비스 혁신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4.28)
이미지 확대보기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퇴직연금 서비스 혁신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2022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40조원 규모에 이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 수장이 방문한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 1위이며,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으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참석했다.
그리고 금융당국에서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도 참석했다. 아울러 퇴직연금 기업 담당자, DC(확정기여)형 가입 근로자, IRP(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 퇴직연금 모집 대행인 등도 자리했다.
디폴트옵션은 지난 2022년 7월 12월 도입됐고, 1년간 유예 기간을 거쳐 2023년 7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디폴트옵션은 DC형 퇴직연금, IRP 가입자 대상으로 사전에 정해둔 운용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디폴트옵션 비대면 서비스, AI(인공지능)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직접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질문을 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다층연금체계 아래 퇴직연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울러 퇴직연금 사업을 운영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금융기관이 근로자의 퇴직연금 적립금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근로자 수급권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도·감독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행위가 확인될 경우 금융당국과 협의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직연금사업자는 가입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한 디폴트옵션, 적립금운용위원회 등 제도 안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수익률 증진을 위해 도입된 제도의 안착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정책과 감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퇴직연금시장의 수익률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직연금 서비스를 국민이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민 친화적 서비스로 혁신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담당자, 근로자 및 가입자, 투자모집 대행인 등은 퇴직연금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부는 "특히 간담회 과정에서 제안된 가입자 교육 내실화, 금융기관 간 경쟁 활성화, 운용규제 완화 등 합리적인 정책 제안사항들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