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6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JB금융 측은 “안정적인 탑라인(Top-Line)의 성장과 비용 효율성 개선이 있었지만, 희망퇴직 실시 및 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이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1분기 기준 그룹 NIM은 3.33%로 캐피탈사의 마진율 개선으로 작년 1분기보다 0.60%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02%포인트 높아졌다.
그룹 합산 원화대출금은 45조8021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0.2% 감소했다.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한 내실 위주의 보수적인 성장을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수수료 이익이 230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리스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각각 149억원으로 12.1%, 24.9%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19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늘었다. 희망퇴직 제외 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수익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09%포인트 개선된 37.9%를 기록했다.
JB금융은 1분기 충당금으로 903억원을 쌓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47.5% 늘어난 수준이다. 대손비용률은 0.77%로 0.45%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6% 포인트 상승한 0.84%, 연체율은 0.27% 포인트 오른 0.88%를 기록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가계신용대출 필터링 및 승인 전략 강화, 부동산 경기 악화를 대비한 보증서 위주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취급 및 현장별 모니터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고위험 업종과 경기민감 업종을 선정해 익스포저와 신용 여신 및 모니터링이 필요한 차주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바젤III 최종안 규제 도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0.91%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2.06%포인트 상승한 12.30%를 기록하며 지주 설립 후 최초로 12%를 넘어섰다. JB금융은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지표 가운데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2%를 기록했다. 전년 말에 비해 ROE는 0.1%포인트, ROA는 0.07%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계열사별 실적은 전북은행의 순이익이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7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16.9% 감소한 4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JB자산운용의 순이익도 51.3% 줄어든 12억3000만원에 그쳤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순이익은 66억원으로 19.6% 축소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