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14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해 GS칼텍스 연구개발비용은 769억 원이다. 전년 563억 원 대비 36.59%(206억 원) 늘어났다. 2020년(557억 원)과 비교하면 38.06%(212억 원) 급증했다.
연구개발비용 급증에 따라 지난해 기준 10건의 연구 성과를 냈다. ▲휘발유 청정 첨가제 개발 ▲중질유 기술 개발 ▲윤활유 제품 개발 ▲공정기술 최적화 연구 ▲바이오매스 유래 케미칼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10건의 성과 중 6건이 친환경·최적화 관련 기술이다. 해당 기술 확보를 통해 GS칼텍스는 폐수처리장 개선, 탱크슬러지의 처리 등에 BIO 기술 연구를 비롯해 바이오다이올 유도체 생산기술 개방, 생분해성 유압 작동유 개발 등을 기대한다.
친환경 중심 기술 개발은 허세홍 사장 취임 이후 본격화됐다. 2019년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뒤를 이어 GS칼텍스 수장에 오른 허세홍 사장이 취임 2년차인 2020년 10월 친환경 미래 브랜드인 ‘에너지플러스’를 론칭한 것이 대표적이다. 에너지플러스는 수소·바이오매스·미래형 주유소 등 친환경 미래 사업을 상징한다.
지난달에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청정수소 밸류체인 협력체계 구축 MOU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해당 MOU를 통해 여수 수소허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GS칼텍스 측은 “2020년대 들어 토양·산림 등에서 채취한 미생물을 통해 생산하는 ‘부탄다이올’ 판매가 급증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확대했다”며 “2020년 10월 론칭한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CES 2021에서 선보이는 등 해당 경영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S칼텍스는 탄소중립 등 미래 환경변화와 에너지전환 대응 등 딥 트렌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달 맺은 MOU를 기점으로 수소 밸류체인 진출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행보는 GS그룹 수장인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올해 경영 목표에도 부합한다. 허태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술 투자와 디지털 전환‘을 올해 중심 경영 과제로 선정했다. 허세홍 사장은 수소·바이오매스·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친환경 중심 신기술 확보에 집중, GS그룹 계열사 중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