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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기조 완화 전망에 3월 채권금리 하락…외국인 채권 순매수 '껑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4-10 10:53

SVB사태 등 금융불안 영향…국고채 3년물 3.270%
외국인, 재정거래 유익 확대에 총 12.7조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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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말 국고채 금리 / 자료제공= 금융투자협회(2023.04.10)

2023년 3월말 국고채 금리 / 자료제공= 금융투자협회(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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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3월 국내 채권금리는 큰 폭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및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딧스위스(CS) 은행 피인수 등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연준(Fed)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 반영됐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국내 금리는 월초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의 긴축 강화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미국의 2월 실업률(3.6%) 상승,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및 미국 2월 CPI 상승률(6.0%)이 전월대비 하락해 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다.

중순이후 크레딧스위스은행이 UBS에 인수되는 등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된 4.75~5.00%로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금리는 하락세가 유지되며 마감했다.

2023년 3월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70%로 전월말 대비 52.7bp 하락했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77조1000억원으로, 국채, 특수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5조6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0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264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효과가 소멸되며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3조1000억원 감소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 반전됐다.

3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4조 3324억원 증가한 8조 4942억원 발행되었다.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 / 자료제공= 금융투자협회(2023.04.10)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 / 자료제공= 금융투자협회(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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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6건 1조 785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 2800억원)대비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 4060억원으로 전년동월(3조 5980억원)대비 1조 8080억원 증가하였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02.9%로 전년동월(281.1%)대비 21.8%p 증가하였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전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5.4%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AA등급 이상의 미매각율은 0.6%인데 반해, A등급은 26.7%를 기록하여 비우량 회사채의 미매각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세 및 영업일 증가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56조2000억원 증가한 44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8000억원 증가한 20조3000억원을 기록하였다.

3월중 개인은 국채, 여전채 및 회사채에 대한 선호 등으로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3조원 순매수 하였다.

3월중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 등으로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채 3조7000억원 등 총 12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21조4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2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CD(양도성예금증서)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기조,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한 3.59% 기록하였다.

3월 중 QIB(적격기관투자자) 채권 등록은 없었으며,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이 때까지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되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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