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현대카드에서 19억41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8억8200만원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상여금 44억73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70억원을 더해 총 74억7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2021년 9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공로금 지급이 늦어졌다.
정 부회장은 2003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해 18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현대캐피탈 전 사업 영역에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해외 자산 성장과 손익 확대를 이뤄냈다.
2003년 8조8000억원이던 자산은 2020년 33조7000억원으로 4배 커졌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873억원 적자에서 348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해외법인 자산은 6000억원에서 66조7000억원으로 100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캐피탈은 "(정 부회장의) 18년 재임 기간 동안 높은 경영실적 개선 성과에 기여한 업적 등을 고려해 특별 공로금으로 70억원을 산정했다"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