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

2022년말 현재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223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9% 증가했다.
2022년말 현재 겸영 신탁회사(은행, 증권, 보험)의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0.9% 늘어난 831조9000억원이다.
은행은 541조8000억원, 증권사는 270조4000억원, 보험사는 19조7000억원이다. 각각 전년말 대비 9.4% 증가, 13% 감소, 8.3% 증가를 보였다.
금감원은 "은행 및 보험은 퇴직연금신탁 증가 등으로 수탁고가 늘었으나, 증권은 정기예금형 신탁이 크게 감소하여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005년 증권사의 신탁업 영위 이후 최초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감소다.
전업사인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는 2022년 말 39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4.5% 늘었다. 담보신탁, 관리형토지신탁 확대가 반영됐다.
신탁재산 별로 2022년말 금전신탁은 590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7% 늘고, 이 중 특정금전신탁이 575조1000억원으로 97.4%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63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1% 증가하였으며, 부동산신탁, 금전채권신탁이 대부분(99.6%)이었다.
2022년 중 신탁보수는 총 2조2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 보수는 1조1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신탁 보수는 1조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의 주가연계신탁, ETF 신탁 보수가 감소하였으나, 겸영 신탁회사의 퇴직연금신탁 및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보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신탁사가 투자자의 특정금전신탁 해지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탁재산 운용 시 자산/부채관리(ALM)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단기간 설정/해지 규모 또는 손익이 급변동하거나,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 신탁상품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사업장별 변동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위험관리기준 강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