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닫기

특히 해외 매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엔씨의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9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매출 비중도 30.7%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성장은 ‘리니지W’와 ‘길드워2’가 이끌었다. ‘리니지W’는 지난 2021년 11월 아시아 12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출시 1년이 지났지만, 대만에서는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1위, 애플 앱스토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북미·유럽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44% 성장한 1650억원을 기록했다. 엔씨 측은 “북미와 유럽 유저를 대상으로만 서비스하는 ‘길드워2’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길드워2’는 지난해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리니지(1070억원)’와 ‘리니지2(940억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엔씨는 올해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이을 신규 IP를 선보일 계획이다.
첫 타자는 PC 대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다. ‘TL’은 엔씨 개발하고 있는 AAA급 타이틀로, 다채로운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특히 ‘TL’은 지난 2012년 ’블레이드&소울‘ 출시 이후 엔씨가 약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PC 게임으로 기대감이 크다.
또 'TL'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신작도 선보인다. 그간 선보인 대다수의 작품들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편중됐다면, 올해는 RTS, 난투형 액션, 퍼즐 등 장르 다변화는 물론 매출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공개된 ’프로젝트 G’는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RTS(실시간 전략 게임) 장르의 신규 IP다. 대규모 전쟁 기반의 전략 게임으로,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 영토 경쟁 속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공개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는 엔씨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다. ‘배틀크러쉬’는 30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캐주얼한 전투, 간편한 조작, 예측 불가능한 난투의 즐거움이 특징이다.
3매치 캐주얼 퍼즐 장르 ‘PUZZUP: AMITOI’는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을 공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대중적인 3매치 방식에 이용자가 직접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로 차별성과 재미를 더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