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사옥. / 사진제공=JB금융
이미지 확대보기31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전날 전주 본점에서 열린 제10기 정기주총에서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JB금융 지분 14.04%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얼라인이 제안한 주당 900원 배당과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 사외이사로 선임 건은 모두 부결됐다. 김 대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대표와 호주뉴질랜드(ANZ)은행 한국 대표 등 외국계 금융사 출신이다.
보통주 현금 배당은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715원 안건이 가결됐다. 의결권 수 대비 76.74%, 발행주식 총수 대비 73.10%가 JB금융 이사회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제안한 유관우·성제환·이상복 사외이사 후보 안도 통과됐다. 반면 김기석 후보는 출석의결권 수 대비 37.62%, 발행주식 총수 대비 35.84%가 찬성해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기홍 회장은 “주주 제안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내용에 대해 이사진과 경영진이 의사결정을 할 때 주요 고려 사항으로 생각해서 앞으로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 제2본점. / 사진제공=DGB금융
이미지 확대보기같은 날 DGB금융도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 주총을 열었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임원 퇴직 위로금 규정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7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에 대해 국민연금은 반대 표를 던질 것으로 예고했지만, 이날 별도 발언을 하지 않았다. 앞서 국민연금은 이번 주총 안건 중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만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 등에 비춰 과다하다”고 반대 의사를 낸 바 있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 DGB금융 지분 10.5%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이외에도 보통주 1주당 650원의 현금 배당이 결정됐으며, 최용호·노태식·조동환·정재수 사외이사가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아울러 김태오 회장은 주총 시작 전 자사주 1만주를 주당 6994원에 장내 매입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총 7번 자사주를 매입, DGB금융 주식 5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태오 회장은 “자사주 소각과 중간 배당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