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사옥 전경. / 사진제공=신한은행
이자유예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이 작년 12월에 도입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다. 약 4개월간 이자유예를 신청한 고객은 1200여 명으로 대출금액은 약 27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잔액 1억원 이상 원금분할상환 주담대 중 대출 기준금리가 2021년 12월 말 대비 0.5%포인트(p) 이상 상승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자유예 신청 시점의 대출 기준금리와 2021년 12월 말 기준금리 차이만큼, 최대 2.0%p까지 12개월간 대출 이자가 유예돼, 유예 이자를 제외한 원금과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유예기간 종료 후 유예 이자는 36개월간 분할 납부하면 되고 유예 기간으로 인해 추가로 부담할 별도 비용은 없다.
또한 신한은행은 작년 5월 주담대 기한 연장 프로세스 신설을 통해 기존 금리 조건을 유지하면서 주담대 기간을 최장 40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해 고객의 원금 상환 부담을 경감시켰다. 지난 24일까지 만기 연장 혜택을 받은 고객은 약 4700여 명, 대출금액은 약 6000억원이다.
이처럼 주담대 이자유예, 만기 연장 신청 고객과 금액이 많은 이유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쏠(SOL)에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고 대상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해 혜택을 안내해왔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상생금융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