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좌), 지방(우) 입주물량 추이 / 자료제공=직방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4월은 연내 가장 적은 입주물량이 입주하며 청약시장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부동산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 조사에 따르면 4월 입주물량은 총 1만 9065가구로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적다. 전년동기 입주물량보다는 10% 가량 많지만 전월보다는 3% 정도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769가구, 지방이 8296가구로 전월(수도권 1만 1005가구, 지방 8605가구)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 8341가구, 인천 2428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2014년 7월 이후로 처음으로 예정된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는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진행돼 3665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구(3,057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그 외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전북 1104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가올 5월부터는 입주물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그 증가폭이 커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 매물 증가, 매물 적체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올해 2월 새 아파트 입주율이 1월보다 3.8%p~5.2%p 하락하며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던 수도권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입주율이 하락하는 큰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케이스가 많았다.
다만 3월 내 전매제한 완화의 본격 해제를 앞두고 있어 한동안 조용했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질 가능성도 존재할 것으로 점쳐졌다. 기존 분양한 단지도 이번에 바뀐 시행령이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권 매물들이 시장에 상당히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