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 시중은행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킹은 13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이재근닫기


25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총 13억9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중 기본급이 7억원, 성과급이 9억3000만원이었다. 기타 복리후생비로는 170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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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넘어서
지난해 4대 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이익으로 성과급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 임직원의 급여 총액은 1조3934억원이었고, 평균 급여는 1억17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 임직원의 급여 총액은 1조5339억원, 평균 급여는 1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임직원의 급여 총액은 1조4477억원, 평균 급여는 1억500만원이었다. 우리은행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전년(9700만원)보다 8.2% 늘며 1억원을 돌파했다.
4대 은행은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명예퇴직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명예퇴직금에 해당하는 ‘해고급여’는 국민은행이 27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1770억원, 우리은행 1545억원, 신한은행 1336억 순이었다.
막대한 명퇴금을 바탕으로 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시중은행에서 공시한 고연봉자 15명은 모두 일반 직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유일하게 보수 총액 상위 5명에 모두 임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의 경우 상위 연봉자 5명 모두 관리자급 직원이 차지했다. 이들 직원은 지난해 최소 10억9400만원에서 최대 11억40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관리자급 직원들이 은행장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것은 퇴직금이 컸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기준 특별퇴직(희망퇴직)자로, 일반퇴직금과 특별퇴직금을 포함한 퇴직금으로 8억7000만원에서 10억4600만원을 받았다. 가장 많은 퇴직금을 받은 직원의 경우 퇴직금이 지난해 근로소득에 비해 14배 넘게 높게 책정되기도 했다.
신한은행 역시 상위 연봉자 5명 모두 희망퇴직자인 지점장·센터장 등 관리자급 직원이었다. 이들은 6억7600만원~8억6000만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총 8억4700만원~9억80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우리은행에서도 부장급 직원 5명이 8억원 내외의 퇴직금을 받으며 고연봉자 순위에 들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임직원 연봉을 보면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급여 총액은 2012억원, 평균 급여는 1억6400만원이었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542억원)을 제외하면 1억700만원 수준이다.
카카오 부회장을 지낸 김주원 전 카카오뱅크 기타비상무이사의 경우 2019년 3월 부여받은 스톡옵션 40만주 가운데 잔여 28만주를 행사(행사가 5000원)하면서 71억26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3700만원, 상여금은 4000만원이었다.
카카오뱅크 현직 임원들도 스톡옵션 행사로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아 고연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 33억9600만원을 포함해 40억85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와 김석 최고전략책임자도 각각 23억2800만원(스톡옵션 행사 이익 18억4000만원), 22억4700만원(15억7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퇴직한 한 직원은 스톡옵션 행사이익 19억1400만원, 법정퇴직금 1억원 등을 포함해 총 21억3000만원원의 보수를 챙겼다.
토스뱅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보수 총액 462억5700만원)으로 지난 2021년(601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출범 초기인 만큼 전문성이 높은 고연차 경력직을 위주로 채용하고 지난해 일시적 보상안 등을 지급해 개발자 인력을 충원한 영향도 있다고 토스뱅크 측은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9600만원(보수 총액 469억원)으로 지난 2021년(8000만원)보다 약 20% 높아졌으나 1억원에 소폭 못 미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