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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 “가상 자산 잠재 리스크 관리 지속할 것”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3-21 23:23

‘2023년도 디지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건전한 가상 자산 시장 조성 노력 필요”

“가상 자산-전통 금융시장 연계 확대 대비”

“가상 자산 잠재 리스크 측정 지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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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칠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부원장보는 2023년 3월 21일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디지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통해 “가상 자산 잠재 리스크(Risk·위험) 관리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자료=금감원

김병칠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부원장보는 2023년 3월 21일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디지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통해 “가상 자산 잠재 리스크(Risk·위험) 관리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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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지난해 6월 출범한 ‘가상 자산 리스크(Risk·위험) 협의회’를 통해 리스크를 사전 진단할 계획입니다. 또한 가상 자산 시장과 전통적 금융시장 간 연계성 확대에 따른 잠재 리스크 관리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김병칠닫기김병칠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부원장보가 21일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디지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디지털 혁신은 존중하되, 수반되는 리스크에 대해선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잡은 상태다.

이러한 기조하에 디지털 자산 규율체계를 마련하고, 디지털 자산 사업자에 대한 컨설팅(Consulting·자문 서비스)을 제공하는 등 건전한 시장 기반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단 계획이다.

우선 가상 자산 규율체계 마련을 위해선 가상 자산 법안 입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아울러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가상 자산 사업자에 대한 정책 컨설팅 제공에 있어서는 ‘가상 자산 리스크 협의회’를 활용해 자율 규제 방식으로 나아간다.

특히 앞으로 가상 자산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 간 연계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잠재 리스크를 측정하기 위한 모니터링 툴을 개발하고 오픈 서베이(Open Survey) 등을 실시하고자 한다.

김병칠 부원장보는 “단계별 가상 자산 규율체계 마련에 대비할 것”이라며 “가상 자산과 관련한 잠재 리스크 측정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는 등 모니터링 툴(Monitoring tool·감시 도구)을 개발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서 그는 “금융회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상 자산에 대한 인식과 사업 추진계획 등을 파악해 감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칠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부원장보는 2023년 3월 21일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디지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통해 “가상 자산 잠재 리스크(Risk·위험) 관리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자료=금감원

김병칠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부원장보는 2023년 3월 21일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디지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통해 “가상 자산 잠재 리스크(Risk·위험) 관리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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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리스크 관련 사전 예방 검사·점검 강화 방안도 내놨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IT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해 금융사가 갖춰야 할 가이드라인(Guide-line·안내 지침서)을 만들겠단 복안이다.

김병칠 부원장보는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을 거 같아 우려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그래도 금감원은 금융사, 신(新)산업·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을 극복해 혁신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IT 리스크 및 소비자 보호 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 지정해 금융·비금융 간 데이터 결합과 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마이데이터(Mydata·본인 신용 정보 관리업) 사업자의 업무 범위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원장보는 “건전한 전자 금융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3자 업무 위탁 및 서비스 융·복합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자 금융업자의 건전 경영 기준과 이용자 보호 기준 강화하는 동시에 선불 업자의 수수료율 공시가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과 관련해선 “금융 분야 AI 안내서 활용실태와 AI 리스크 관련 내부통제 현황 등을 점검해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 알렸다.

이날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오순영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금융 AI 센터장은 ‘AI 발전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 센터장은 “AI 기술은 일상에 혁명을 가져다주고, 금융산업 내 영향력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사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 데이터를 비롯한 금융 분야 AI 활용에 대한 감독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 피력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6회에 걸쳐 진행하는 금감원 업무설명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열린 업무설명회는 4번째로, ‘디지털’을 주제로 열렸다. 금융사, 전자 금융업자, 협회, 관련 기관 등에서 약 370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는 22일엔 보험, 24일엔 금융 소비자 보호 부문에 대한 업무설명회가 개최된다. 외국계 금융사 대상 설명회 ‘FSS SPEAKS 2023’ 행사는 다음 달 13일 실시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이들은 이달 말 금감원 유튜브(YouTube)에 올라올 예정인 영상을 보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고 업계의 디지털 금융혁신을 지원하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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