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지급액이 2조원대를 넘었다.
수수료 액수가 많으면 연금 기금 수익률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20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국민연금 위탁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부문에서 위탁운용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2021년 기준 2조3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1조3749억원) 대비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민연금이 지급하는 위탁운용사 수수료는 2014년 6198억원, 2016년 8142억원, 2018년 965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20년 1조원대를 넘고, 2021년에는 2조원대를 돌파했다.
매년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커지면서 외부운용사에 지급하는 위탁수수료액 역시 동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전체 기금운용 자산 중 약 절반 가량을 위탁운용하고 있다.
아직 2022년 위탁 운용 수수료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위탁계약에 따라 고정비용으로 나간다는 점에서 직전년도 수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2년 채권과 주식 가격 동반 하락 직격탄 속에 -8.22%의 역대 최악 기금 수익률로 79조6000억원의 평가손실을 냈다.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