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 사진제공=DGB금융
이미지 확대보기DG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로 최용호·정재수·노태식·조동환 후보를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4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추천됨에 따라 사외이사 수는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된다. 현 사외이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조선호, 이진복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최용호와 정재수 후보는 주주추천제도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됐다. 노태식·조동환 후보는 감사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신임 후보들은 모두 엄격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는 게 DGB금융 측의 설명이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우선 주주 및 외부 서치펌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전문분야별로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회에서 독립적 전문적 평가를 통해 후보군 압축한다.
이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추위에서 이사회 구성 시 필요한 전문분야 등을 감안해 예비후보자를 추천한 후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추위 관계자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모두 DGB금융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된 각 분야의 전문가다”며 “향후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를 통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 면면을 살펴보자면,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인 최용호 후보는 지역 경제 권위자이자 오랜 기간 지역사회 및 유관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ESG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구은행과 대성합동지주, 대성산업 등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1943년생이다.
1967년생인 정재수 후보는 대구지방법원 형사합의부장, 서부지원 판사, 상주지원장 등을 거쳐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법률 전문가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노태식 후보는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부문에서 그룹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적임자다. 1954년생인 그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외환관리부, 감독기획국 등을 거쳐 금융감독원 인력개발실장, 비은행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비은행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그 뒤 은행연합회에서 부회장을 맡았다.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인 조동환 후보는 1963년생으로, 30년 이상 공인회계사로 활동했다. 상장회사인 텔레칩스 감사 경력을 가졌다.
신임 사외이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경우 DGB금융 이사회는 현 조강래(금융), 이승천(IT/디지털), 김효신(금융소비자보호) 사외이사와 함께 금융, 회계/재무, 법률, IT/디지털, 리스크 관리, 금융소비자보호, ESG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될 전망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