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15일 잠실 캠퍼스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연간 매출 1조 달성을 언급하고, 기업용 특화 기능 강화와 글로벌 리전 확대 등 클라우드 회사로의 변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삼성SDS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를 3개의 축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디지털 물류 매출과 가입 고객 증가, 서비스 국가 및 지역 특화 서비스 확대 등으로 디지털 물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고객이 직접 견적과 배송 요청, 실시간 추적, 정산 과정을 간편하게 수행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IT 기반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36개국 53개 거점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해 고객 물류에 대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조승아, 문무일, 이재진 사외이사 선임 ▲안정태 사내이사 선임 ▲신현한 등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사외이사에는 문 전 총장을 비롯해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와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사외사로 재선임돼 오는 2026년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안정태 삼성SDS 경영지원실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3년간 임기를 이어간다.
아울러 황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자사주 매입 관련 질문에 “M&A(인수합병)에 투자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가 보유한 현금을 어떻게 유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에 쓸 수 있는 금액이 많다”라며 “계속 보고 있는 회사가 있다. 앞으로 M&A 등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HMM 인수설에 대해선 “처음 듣는 이야기다.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