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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용자 중심 고도화 견조한 성장세 [빅테크 1년 ②]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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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13 00:00

성장성·수익성 강화 유망 기업 탐색 추진
자사주 5만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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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용자 중심 고도화 견조한 성장세 [빅테크 1년 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가 대표이사 취임 1년을 맞이했다. 신원근 대표는 이전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서 해외 핀테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주도하고 전략적 M&A를 통해 투자·보험 부문 자회사 설립을 이끄는 등 카카오페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했다. 기존 평가에 맞게 카카오페이의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비즈니스 확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로 금융 비즈니스 확대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결제·금융사업 성장 속 신수익원 발굴도 집중
신원근 대표는 핵심 성장 동력인 ‘사용자 경험 향상’에 집중하며 ‘제2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사업방향으로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을 내세워 국내 간편결제 업계 선두권 도달을 목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TPV)은 1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34조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3944만명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302만명으로 7% 증가했다.

특히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에서 성장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188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알리페이 파트너스와 연계해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올해 신규 국가 론칭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해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해외 결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테마파크,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전자제품 전문샵 등 카카오페이 결제 범용성 확보를 위해 가맹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결제뿐만 아니라 금융,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도 성장을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광고 사업과 관련해 카카오페이비즈보드 DA 광고와 카카오페이 자체 DA 광고, 네이티브 광고, 금융상품 직접적인 광고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는 신규 사업 목적에 온라인 상품·용역 판매중개업을 포함하는 안건을 상정하면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본격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대출 중개 서비스 상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동차대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은 부동산, 가상자산까지 확장해 사용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다양한 자산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보험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 결제 데이터 등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자산 영역도 확대해 예·적금과 카드, 보험, 금융투자, 대출, 전자금융, 통신 등 다양한 금융자산을 한눈에 확인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신원근 대표는 데이터 관련 사업 기회도 모색하며 사내 유보현금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등 외부 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대출 취급 상품의 영역 확장과 직·간접 투자 서비스 강화, 보험 비교 서비스 고도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수익성·성장성 강화 기틀 마련 M&A 적극 검토
신원근 대표는 국내 M&A(인수합병) 검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선두적인 금융플랫폼으로서 사업적·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역량을 지닌 기업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원근 대표는 수익 중심 사업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으로 아껴둔 자본력 바탕으로 유망한 투자기업을 탐색하고 결제, 금융 등 사업 전반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강화할 수 있는 국내 M&A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국내 최대 포스(POS)사 ‘오케이포스’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오케이포스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가맹점을 확장하고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금융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공식 출범하면서 종합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온라인 금융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단체보험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출시하며 영업도 본격 개시했으며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해외주식 체결 건수와 월평균 거래 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활동성 등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4월 MTS를 정식 출시했으며 종목 토론방, 다양한 투자 소식을 전해주는 알림 서비스,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리테일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내부적으로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주식 매도 등으로 혼란의 연속이었던 취임 초기부터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신뢰회복협의체’를 구성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취임에 앞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임직원 주택대출 이자지원 한도를 3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사내복지를 강화하며 내부 신뢰 회복에 나섰다.

지난해 연봉조정 대상 임직원 모두에게 연봉 1000만원을 일괄 인상했으며 주택대출 이자율 2% 초과분에 대한 지원을 3억원까지 확대하고 복지 일환으로 제공하는 카카오페이포인트도 확대했다.

또한 신원근 대표는 지난해 약 33억원에 자사주 5만주를 매입했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자사주 매입 주가와 추후 매도 시 주가 간 차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전부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마련된 상생기금은 지역사회 내 자립준비청년과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데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을 위한 자기주도 활동경험비와 같은 재정적 지원과 함께 개인상담·문화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체 규모가 영세한 자활기업을 대상으로는 인건비·임대료 등 자립비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두자릿수 수익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매출 기여 거래액(TPV)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5~20%이며 매출 가이던스는 20~30%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크로스보더가 매출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유연하게 비용 효율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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