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주식·채권 동반 타격…글로벌·부동산 '보완재' [금융사 2022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014332403589179ad439071181318851.jpg&nmt=18)
반면 해외 부문으로 다변화된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평가익이 반영된 이지스자산운용(대표 이규성, 강영구, 신동훈) 등은 전년 대비 선방하기도 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2022년 12월 결산 기준 공시를 종합하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022년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1조6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4546억원), 이지스자산운용(1295억원) 등도 2022년 연간 순이익 상위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756억원), KB자산운용(65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311억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291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266억원), 마스턴투자자산운용(2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경우 전년 순이익(676억원) 대비 급증한 '1조 클럽'을 기록했는데, 이는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익 등 영업외수익(2조2720억원)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의 실적이 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년(3965억원)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보유한 해외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해외법인 중 리테일 계좌수 등 인도법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도 투자 부동산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평가이익이 늘어난 영향 등이 반영됐다.
운용업계 전반적으로 보면 증시 부진으로 펀드 순자산이 줄어들면서 연동된 보수 수익도 감소했다.
공모펀드 부진 속 수수료가 싼 ETF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수익 측면에서는 하방 요인이 되고 있다.
사모 운용사의 경우 적자에 그친 운용사가 다수 나오기도 했다.
수익률 제고와 지속적인 운용 역량 개선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액티브(Active) ETF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 개발과 투자 대안을 더욱 확대하고, 대체투자 강화, 해외 딜 소싱(투자처 발굴) 경쟁우위 확보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