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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 파월' 여파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3-08 21:39

파월 "최종금리,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
국고채 3년물 3.855%…전일비 12.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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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3.08) 갈무리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3.08)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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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 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9bp(1bp=0.01%p) 급등한 연 3.855%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9bp 상승한 연 3.720%에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연 3.822%, 2년물은 연 3.915%로 각각 10.3bp, 11.7bp씩 올랐다.

국고채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연 3.626%, 연 3.584%, 연 3.506%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2.6bp, 2.7bp, 2.7bp씩 오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간밤에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고용, 물가 등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다고 언급하며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여파다.

시장에서는 '매파적'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오는 21~22일(현지시각)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p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FOMC 회의에서 빅스텝 가능성은 70%대로 올라섰다.

미국 통화긴축 강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앞서 '일단 멈춤'한 한국 기준금리의 향후 조정 가능성까지 시장 예상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연준 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국고채 금리 변동성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연준 긴축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매파 파월'에 달러 강세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상승한 1321.4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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