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가 출시를 앞둔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를 제작한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원작인 ‘아키에이지’는 지난 2013년 출시 후 일본, 북미·유럽 등 전 세계에서 2000만명 이용자를 모은 인기 게임이다. 출시한 해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와 설정을 가미했다. 기존 유저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박영성 엑스엘게임즈 개발총괄 PD는 지난달 28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의 서대륙에서 시작하며, 기본적 세계관은 공유하되 또 다른 이야기와 설정을 가미해 특색 있는 재미를 주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워(War)’라는 타이틀에 맞게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필드전과 공성전, 해상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원작은 PC에서만 즐길 수 있었다면, 신작은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해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또 다른 세상 속에서 모든 유저가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또 그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는 ‘MMORPG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그는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 등 현재까지도 인기 IP로 자리 잡고 있는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런 그가 신작을 내놓는다고 하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출시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1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 흥행에 성공시키며 MMORPG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상황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년간 매출 ‘1조’를 기록한 데에도 ‘오딘’ 역할이 컸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까지 또 다시 MMORPG 흥행을 성공시키며 MMORPG 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로 인게임 및 커뮤니티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슈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 지난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논란을 빚은 만큼, 이번 신작은 선제 대응으로 이슈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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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즐기던 유저들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사전등록 5일 만에 예약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10일 만에는 150만 명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흥행 기대치를 높였다.
30대 직장인 A씨는 “원작인 ‘아키에이지’를 즐겼던 유저로서 이번 게임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 흥행은 신규 MMORPG가 많은 상황 속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화한, 독보적 콘텐츠가 주효할 것”이라며 “무소과금 유저들을 얼마나 붙잡을 수 있을지, 이와 함께 과금 유저들을 얼마나 배려한 BM을 설정했는지 등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발생 염려도 나오지만, 조 대표는 “한국에서 모바일 MMORPG 시장이 아직도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확장을 증명한 것이 오딘”이라며 “‘아키에이지 워’도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오딘과의 카니발리제이션이 거의 없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