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3년 추진 전략으로 요양사업 등 헬스케어 신사업과 펫보험 진출, 고객 맞춤형 PFM플랫폼 통한 모니모 서비스 확대, CVC 2호 투자 연계 사내외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을 꼽았다.
한화생명은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금융슈퍼앱을 만들어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작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더헬스(THE Health)’를 출시해 건강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건강지원을 넘어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응해 요양업 진출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헬스’에서는 걷기운동, 모션인식 운동, 마음 체크 서비스, 마음챙김 요가, 식사 기록 분석 등 다양한 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동코칭에서는 110종 모션인식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 헬스는 간단한 설문을 통해 나에게 맞는 운동을 추천해준다. 근골격계, 다이어트 등 추천 운동프로그램과 더불어 110종의 모션인식 운동을 기반으로 내가 원하는 운동·강도·시간을 선택해 직접 구성할 수 있다.
골프, 등산, 테니스 등 취미생활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상·하체 부위별 집중 운동도 제공한다. 체력로그 기능을 통해 권장 운동량과 내 체력 상태 확인도 가능하다.
동작 인식 기술을 도입해집에서도 1:1 PT강사가 옆에 있는 것처럼 정확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음식도 사진만 찍으면 칼로리부터 영양분석까지 가능하다. 휴대폰으로 촬영만 하면 섭취한 칼로리부터 영양소까지 분석해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1800여명의 영양사를 보유한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내가 먹는 취향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자녀 영양식, 간병인식 등 원하는 식단 관리 목적에 따라 건강식(밀키트) 구매에서 배송까지 원스탑으로 식단 관리를 도와준다.
교보생명도 인터파크와 협업해 건강생활 플랫폼 ‘밸런스콕’을 운영하고 있다. ‘밸런스콕’은 월 이용료를 내면 건강 관련 상품을 주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구독서비스다. AI를 접목한 큐레이션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추천해준다. 1200명 약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분석을 통해 맞춤형 영양제 보고서, 약사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고서 결과 추천받은 영양제는 할인혜택을 받아 구매 가능하다.
건강 분석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는 ‘밸런스 Care 서비스’도 있다. 이 서비스는 교보생명 헬스케어 서비스를 바탕으로 밸런스 레포트 결과, 다양한 건강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자산(보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밀키트, 보험, 유전자 검사 건강검진, 전문가 동영상, 홈트레이닝, 뷰티, 다이어트, 금융상품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고객 맞춤형 PFM플랫폼으로 모니모 서비스를 확대를 추진한다. 모니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이다. 모니모에서는 삼성금융 4사의 거래현황을 한번에 조회할 수있으며, 각 사가 엄선해 제공하는 대표 금융상품들을 한 곳에 확인 가능하다.
삼성생명의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의 자동차 고장출동, 삼성카드의 한도상향 신청, 삼성증권의 펀드투자 등 각 사 홈페이지를 따로 방문하지 않아도 한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있는 ‘신용관리 서비스’도 탑재해있다. ‘신용관리 서비스’에서는 개인의 신용점수와 백분위, 신용카드 개설과 대출 정보 등으로 인한 신용 변동·조회 이력, 금융 자산 정보, 대출·연체·보증 등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을 제공한다.
회원의 신용점수, 카드이용금액, 대출금액 등에 대한 정보를 유사 연령대와 비교해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회원은 이를 통해 신용점수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교보생명도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통합한 ‘통합 앱’을 구축했다. 통합 앱에서는 교보생명 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 교보생명과 관련 자회사 보험과 퇴직연금, 대출, 펀드, 신탁 등도 모바일 채널에서 한번에 이용 가능하다.
은행, 증권사의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도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자사 앱을 통한 카드 및 선불충전금 정보 조회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계좌간 간편 송금 등 오픈뱅킹을 활용한 계좌이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GA 설계사를 위한 영업지원 플랫폼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 제고, 영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영업지원 시스템 ‘오렌지트리’는 생보사, 손보사 6개사 영업지원시스템을 오렌지트리 한곳에서 모두 접속할 수 있다. 고객정보, 상품설계, 청약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하다.
‘설계봇’은 AI가 설계사 상품설계 전 과정을 보조해 청약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GA설계사가 상품설계 요청 시, 로봇이 웹자동화 기술을 사용해 진행한다. ‘설계봇’을 이용하면 청약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5분으로 기존 대비 90%를 단축한다. 이외에 긱워커를 위하 절세플랫폼 ‘소크라택스’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2일 진행된 한화생명 2022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영호 한화생명 성장동력추진실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시각을 국내에만 한정짓지 않고 규제 환경이 다르고 성장성이 있는 동남아나 새로운 보험 패러다임 창출 관점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선진 시장도 함께 눈여겨볼 생각”이라며 “연금, 실버산업 등은 향후 대한민국이 인구 산업구조 변화에서 직면한 문제들이므로 해외사업 내용을 잘 검토해 이 부분에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아시아 보험사 추가 지분 투자를 모색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