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해 손해율 개선을 통한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사진=삼성생명
이미지 확대보기21일 삼성생명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지난해 순익은 전년 1조4694억원 대비 7.8% 도약했다고 밝혔다. 또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일회성 효과를 제외해도 경상 순이익은 1조155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호실적을 거둔 데는 손해율 개선에 따른 양호한 보험영업이익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손해율은 81.9%로 전년 85.8% 대비 3.9%p 개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험익도 1조4060억원으로 전년 1조2390억원과 비교해 88.7% 올라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로 사망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이 보험금 청구에 대한 지급심사기준 강화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액보증손익 변동성에도 삼성생명은 매각익 적기 실현 등을 통해 이차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입 증가와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3.4%의 자산운용이익률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생명은 올해를 지난 3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본격화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생명‧손해보험업계 건강보험 Top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삼성생명은 올해 신제도로 인한 전망도 내놨다. 먼저 신회계제도(IFRS17)로 순익은 이차익 신장과 함께 회전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수익성 상품 판매를 지속해 매년 2조5000억~3조원 규모의 신계약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해선 지난해 3분기 200%를 상회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만큼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개선과 공동재보험 추가 출제 등을 통해 위기 상황에도 18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보탰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