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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 선택한 롯데손보…작년 628억원 순손실 [금융사 2022 실적]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3-02-17 11:37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주력한 결과"
올해 계약서비스마진 2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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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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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속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손보는 올해 계약서비스마진(CSM) 목표액도 약 2조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3분기 롯데손보는 CSM을 약 1조6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롯데손보의 1회차 월 보험료인 신규월납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성장했다. 동기간 원수보험료는 2조3292억원으로 2.6% 늘었다.

이처럼 롯데손보가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던 데는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효했다. 롯데손보는 계약가치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점적으로 팔았다. 이에 따라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2021년 1조7255억원에서 지난해 1조8669억원으로 8.2% 성장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76%에서 2022년 80%로 약 4%p 높아졌다.

다만 롯데손보는 CSM 확보를 위한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비 증가, 당기손익 공정가치측정(FVPL) 금융자산의 금리변동 영향에 따라 영업손실 761억원·당기순손실 628억원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손보의 판매비 지출은 3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9억원 늘어났다.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제도(K-ICS)에 가장 적합한 사업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지출을 감수해서다. 이에 따라 전속조직 규모는 2500여명으로 확대됐으며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롯데손보는 영업채널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IFRS17이 도입되는 올해부터는 사업비를 일시에 반영하지 않고 보험 계약기간 동안 나눠 인식해 판매비 지출이 단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줄일 방침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CSM 확보를 위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며 비용이 증가했다”며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FVPL 자산의 일부 손실이 인식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 정상화 시 FVPL 자산 평가손실이 대부분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또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는 약 1800억원 수준”이라며 “향후 중장기적 계획에 따른 CSM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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