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관계자가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13일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연구소 부지 해체 착공 신고 처리 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사진제공=용산구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연구소 부지는 원효로4가 114-36 외 12필지. 해체공사 규모는 최소 지하 1층 최대 지상 4층 규모 건축물 18개동, 총 연면적 9944.01㎡다. 해체시공자는 신원이엔지개발. 기간은 착공 후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해체계획서를 검토하고 12월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올 1월 해체공사 보완사항을 확인했으며 2월 해체 착공신고서를 접수했다.
지난 13일에는 구조기술사, 건축사, 건축지원팀장 등이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현장 확인 시 구는 해체계획서에 현장 여건, 안전대책이 충분히 반영됐는지를 중점 점검했다.
현장은 강변북로, 원효로로 둘러싸여 있으며 옹벽·사면이 없다. 부지와 닿아있는 건축물은 용산구재활용선별장, 일반건축물이 자리했다. 인접 건축물로는 해체부지 경계 간격 13m에 현대자동차 원효로 별관, 14m 풍전아파트 라동, 25m에 현대자동차 원효로 사옥이 위치했다.
시공사는 대지 외곽 가설휀스, 해체 건축물 외곽 강관비계(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지상, 바닥으로부터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을 시공할 수 있도록 조립해 사용하는 작업 발판 및 작업통로 설치 구조물)를 설치하고 주 출입문 인근에 신호수를 배치한다.
철거 공사는 경계휀스 설치, 가설전기·수도 인입, 석면해체·제거, 내부마감재·설비 배관류 철거, 잭서포트 보강, 시스템비계·방음판넬 설치, 건축물 철거, 폐기물 반출 순으로 진행된다.
구는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시공사가 계획대로 ▲저소음 ▲저진동 ▲비산먼지 저감 ▲보행자·통행 차량 배려 ▲안전사고 예방 조치 등을 준수하는지 지도 감독할 방침이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해체공사장 사고는 작업자뿐만 아니라 시민의 생명,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축 공사현장 수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침체된 원효로 일대 개발 마중물이 될 이번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2021년 원효로 일대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신설.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지역)은 유지하되 바닥면적(3000㎡ 미만) 등 용도제한을 완화했다. 구역 면적은 2만413.2㎡, 용도지구는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최고 높이는 7층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