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해 114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사진=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이 원수보험료 성장 등을 통해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
14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손보 당기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은 1147억원으로 전년 861억원 대비 33.2% 늘어났다. 농협손보 연간 순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손보는 신계약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이익에 반영되는 신계약상각비가 확대됐다. 지난해 1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2억원 대비 8.2% 늘었다. 대신 보험료 수익은 지난해 4조2560억원으로 전년 4조742억원 대비 4.5% 불어났으며 동기간 이자이익은 2115억원, 1915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 내에서 농협손보의 위상도 더 높아졌다. 지난해 농협금융 내에서 4.9%의 순익을 담당하며 전년 3.6% 대비 비중을 1.3%p 확대했다. 특히 농협금융 순익이 지난해 2조3549억원으로 전년 2조3768억원 대비 0.9% 감소하는 가운데 빛을 발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지속적인 보유계약 증가에 따라 보험료 수입과 자산운용 수익이 늘어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 전환 등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일 ‘디지털전환 혁신 보고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고객 가치 혁신 ▲데이터 주도 성장 등 디지털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디지털 고객 수 100만명, 디지털 매출 50억원, 비용 절감 80억원, 업무 절감 40만 시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