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23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지난해 누적 일반영업이익은 2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1.2% 증가한 269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0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또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73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8.4%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악화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하락한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ROA는 0.85%로 전분기 대비 18bp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39bp 하락했다. ROE는 6.32%로 각 132bp와 288bp 하락했다.
하나저축은행은 건전성 지표도 다소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연체율은 3.20%로 전년 대비 1.70%p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3.20%로 전분기 대비 1.30%p 상승했다.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올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계열사 간 협업, 제휴사와의 협업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