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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신한금융 주주환원 확대 환영…주주제안 안 할 것"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2-08 20:24

"신한 CET1 12% 이상 주주환원 원칙 고무적"
우리금융도 주주제안 無 "낮은 CET1 여건 감안"
얼라인, 오는 9일 주주환원 관련 종합 정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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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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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주 저평가 해소 주주 행동주의를 전개해 온 얼라인파트너스(대표 이창환)가 신한금융지주의 2022년 주주환원 확대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다가오는 신한지주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8일 공식 입장문에서 "신한금융이 금일 발표한 2022년 주주환원율 30%(배당성향 23.5% + 자사주매입소각 6.5%)는 전년대비 4%p 상향된 수준이며, 발표된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매입소각을 포함 시 33% 수준의 역대급 주주환원율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무엇보다도 핵심내용 중 가장 고무적인 것은 CET1(보통주자본) 비율 12% 이상에 대해서 주주환원 활용을 원칙으로 하며 자산 성장은 명목 경제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명확히 밝힌 점"이라며 "이는 신한금융의 탄탄한 자산 포트폴리오로 인해 스트레스 버퍼 수준이 낮아 가능한 것으로 이해하며, 얼라인파트너스의 기본 요구수준(CET1 비율 13% 이상은 주주환원, 자산성장률은 명목GDP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하여 남는 자본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서 평가하여 매우 환영한다"고 제시했다.

또 "뿐만 아니라, 주당현금배당을 유지 또는 확대하면서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 배당의 균등 및 정례화 모두 선진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서 환영한다"고 제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요구한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 형태의 발표는 아니지만, 경영진의 심도깊은 논의 및 이사회 공식 보고 후 금일 결산실적 발표자료에 구체적으로 정책을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세히 설명하였고, 뿐만 아니라 현금/현물 배당 결정 공시 상에도 자본배치정책의 내용을 포함하여 투자자와 높은 수준의 약속을 하였다고 판단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당사의 법률검토에 따르면 이는 법률적으로 충분히 구속력 있는 발표이며, 신한금융은 발표 내용을 성실히 지켜야 할 의무를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되는 것이므로, 당사의 요구수준에 부합한다"며 "당사는 주총 1주전 공시될 신한금융 사업보고서의 배당관련사항에도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당사는 신한금융의 이번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하며, 이번 신한금융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신한금융이 실제로 발표한대로 정책을 이행하는지 면밀히 지켜보며, 만약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얼라인파트너스는 우리금융지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입장문에서도 "우리금융이 금일 발표한 2022년 주주환원율은 배당성향 26%(2분기로 예정된 자사주매입소각 4% 포함 시 30%)으로 우리금융의 자본비율을 고려 시 얼라인파트너스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수용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핵심내용은 자본적정성 확충을 위해 CET1비율 12%에 최대한 조기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CET1 비율 12% 도달 시 까지 주주환원율을 30% 수준으로 유지하되, 자산 성장률을 4~5% 수준에서 관리 및 명목 GDP 성장률을 감안해서 수립하겠다고 명시한 것, 또한 CET1 비율 12% 초과 시 (2024년 중으로 예상)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명시하여 중장기적으로 더 선진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할 것을 예고했다"며 "이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수준(CET1 비율 13% 이상은 주주환원, 자산성장률은 명목GDP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하여 남는 자본으로 주주환원 확대, 50% 목표 주주환원율)에는 미달하나, 얼라인은 우리금융의 상대적으로 낮은 CET1비율 등 상황적 여건을 감안 시 자본비율을 확충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점에 공감하여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얼라인파트너스는 "금일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KB, 신한과 비교시 향후 예상 주주환원율이 크게 낮은 만큼, 자산성장을 최대한 조절하여 CET1비율 12%에 최대한 빠르게 도달하도록 하여야 하고, 이후에는 다른 3개 시중은행들에 뒤지지 않는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바"라며 "당사는 1%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서 우리금융이 최대한 빠르게 CET1 12%를 달성하도록 그리고 그 직후에 다른 시중은행들에게 뒤지지 않는 주주환원정책을 공식 도입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것이고 유사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우리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 활용 및 분기 배당 정관 개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역시 요구한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 형태의 발표는 아니지만, 경영진/이사회에서 심도깊은 논의 후 금일 결산실적발표자료에 구체적으로 정책을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보고 법률적으로 충분히 구속력 있는 발표로 판단했다. 주총 1주전 공시될 우리금융 사업보고서의 배당관련사항에도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당사는 이번 우리금융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나, 앞서 말한대로, CET1비율 12% 조기 달성 및 그 이후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향후 얼라인이 요구한 수준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이 추가 개선되지 않을 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전일(7일) KB금융에 이어 이날 신한지주, 우리금융까지 주요 은행지주들의 주주환원 확대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발표된 정책이 의미하는 향후 주주환원율에 대해서 얼라인에서 오는 2월 9일 직후 종합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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