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에 있는 이지스자산운용(대표 이규성·강영구·신동훈) 본사 전경./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미지 확대보기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IGIS Asia Investment Management·대표 오현석)이 조성한 국내 데이터 센터 개발 투자 위탁 운용 펀드 약정 규모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이지스자산운용(대표 이규성·강영구·신동훈)의 해외 법인이다.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은 6일 국내 데이터 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1900억원 규모 위탁 운용 펀드를 신규 조성했다고 밝혔다.
신규 펀드는 서울과 수도권에 더해 부산권역의 데이터 센터 개발사업도 투자할 수 있다. 급격한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국내 각지의 신규 데이터 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광범위한 지역 투자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아울러 추가 약정도 가능해 펀드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 전략은 데이터 센터 개발부터 완공 이후 임대 안정화까지 아우르면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위탁 운용 펀드의 신규 투자 건 발굴은 한국 본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첫 데이터 센터 개발 펀드를 출시하며 데이터 센터 개발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이지스아시아는 이듬해 위탁 운용 펀드 첫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투자자와 손잡고 국내 성장 섹터(Sector·분야)에 꾸준히 투자 중이다. 지난해엔 캐나다 부동산투자회사인 ‘쿼드리얼 부동산 그룹’(Quadreal Property Group·대표 데니스 로페즈)과 국내 물류 자산 개발을 위한 10억달러(1조2600억원) 규모 합작회사를 구축하기도 했다.
오현석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 대표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클라우드(Cloud·자원 공유),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Big Data·대규모 데이터) 등 4차산업 핵심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시설인 데이터 센터를 공급하는 기반을 국내에 마련해 뜻깊다”며 “대한민국 산업 성장과 함께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