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한은행장./사진=신한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신한은행은 한용구 행장이 지난주 건강상의 사유로 은행장직 사임의 뜻을 밝혔다고 6일 밝혔다.
한 행장은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한 행장의 주요 내외부 행사 참석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주에 열릴 예정이었던 경영전략회의도 연기됐다.
한 행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후 같은달 30일 취임식과 기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1일 임기를 시작한 한 행장은 취임과 모바일 앱인 ‘뉴 쏠(New SOL)’과 인터넷 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 이체 수수료를 전액 영구 면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달 3일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로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달 11일 구로구청과 구로형 공공배달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15일 ‘신한은행 2022 종합업적평가대회’ 등에도 참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한 행장의 사퇴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후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