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와 bhc의 또 다른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왼쪽) 각각 BBQ와 bhc CI.
이미지 확대보기2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 2부는 지난달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배임)으로 윤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윤 회장은 BBQ의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가 그의 개인회사 J사에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회사 자금 수십여억원을 대여하게 하고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J사는 윤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투자해 만든 회사로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가 아니다. 이후 J사는 자본 잠식 등을 이유로 매각했다.
경찰은 약 1년 간의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7월 불송치 처분했다. 그러나 bhc는 이에 불복했고 지난해 8월 이의 신청했다. 검찰은 윤 전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 보고 재판에 넘겼다.
이에 BBQ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무리한 기소"라고 주장했다. BBQ 측은 "당사자가 아닌 경쟁사 bhc가 BBQ를 고사시키고자 만들어낸 음해 고발 사건"이라며 "실질적 피해자도 피해금액도 사회적 피해도 없는 무리한 기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미 지난 2018년 유학비 횡령 허위 제보 사건으로 고통을 받은 바 있다"며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무죄로 밝혀질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에는 BBQ가 박현종 bhc 회장을 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했으며 박 회장은 지난해 6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달 13일에는 BBQ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 72억원대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