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기본요금 거리도 현재 2㎞에서 1.6㎞로 줄어든다. 모범택시와 대형택시는 3㎞당 요금이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오는 4월부터 버스 요금과 지하철 요금을 8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300~400원 인상될 가능성이 높으며 카드결제 기준 기존 1200원인 버스 요금은 1500~1600원으로, 1250원인 지하철 요금은 1550~165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루 기본 구간 1회 왕복을 기준으로 한 달 교통비가 지금보다 최대 2만4000원 늘어나는 셈이다.
이같이 매월 고정비로 나가는 교통비가 늘어나면서 대중교통 이용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상품 ‘알뜰교통카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지급하고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알뜰교통카드는 월 15회 이상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만 19~34세라면 알뜰교통카드 후불카드 청구 할인과 횟수당 최대 650원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마일리지 적립은 1회 교통비가 2000원 미만이면 350원, 3000원 미만이면 500원, 3000원 이상이면 650원이다.

신한카드의 ‘알뜰교통카드’(왼쪽 상단)와 우리카드의 ‘알뜰교통카드’(왼쪽 하단), 하나카드의 ‘알뜰교통 my pass 마패 신용카드(Hana-BC)’(오른쪽). /사진제공=각사
이미지 확대보기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알뜰교통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충족시 10%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하나카드의 ‘알뜰교통 my pass 마패 신용카드(Hana-BC)’는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충족시 2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크카드 중에서는 신한카드의 ‘알뜰교통카드 S20 Check’가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우리카드의 ‘알뜰교통카드 COOKIE CHECK’는 대중교통비 5000원 이상 사용 시 3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알뜰교통 비바 e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월 3만원 이상 사용시 1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알뜰교통카드는 집에서 출발할 때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출발하기 버튼을 누르고 일반 교통카드를 사용하듯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앱에서 도착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야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출발지-대중교통 승차지점과 대중교통 하차지점-도착지까지의 이동거리를 측정해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동거리는 최대 800m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알뜰교통카드만 사용하고 앱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는다.
마일리지는 250원부터 900원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은 1회 교통요금에 따라 최대 900원까지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청년층은 최대 650원의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청년층 마일리지 지급액은 올해 1월부터 최대 200원 인상됐다.
또한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마일리지는 최대 월 44회까지 적립된다. 그 이상 이용했을 경우 자동으로 큰 회차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월 총 횟수 조건과 제한은 있지만 일 횟수 제한은 없어 하루에 여러 번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