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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엔 매출은 5조9659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생 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4908억원이다.
사업부별로 배터리(전지)가 포함된 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3416억원, 영업이익 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9%, 198.8% 증가했다.
중대형 배터리가 수요 둔화 우려에도 전기차 배터리 P5(젠5)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ESS는 전력용 프로젝트 공급으로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는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소형 배터리는 전 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수요 공급처인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됐으나 장기공급계약으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가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6243억원,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1317억원이다.
최윤호닫기최윤호기사 모아보기 삼성SDI 사장은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미지 확대보기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 위축 우려에도 회사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작년 대비 39%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완성차 기업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 등 전기차 생산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진행한다.
삼성SDI 손미카엘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하반기 소형 샘플 셀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본격 양산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7년경으로 보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