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지난해 2월 취임한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DT를 통해 잠재 가치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또 선택과 집중의 기조 아래 전자제품 보증기간연장(EW)보험 등 혁신적인 보험 서비스 시장을 적극 개척·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는 2025년까지 DT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보험설계, 영업·마케팅, 청약, 인수, 보상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보험업의 본질을 인식하고 장기·일반·자동차보험의 특성을 고려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특히 롯데손보는 DT를 위해 직원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인프라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형 정보기술기업(빅테크)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모델 디지털 혁신, 신성장 동력원 확보를 위한 디지털 기반 신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륜차용 플랜과 승용차용 플랜 보험료는 기존 대비 각각 14.1%, 4.5% 낮아졌다. let:way 배달플랫폼 자동차보험은 이륜차와 승용차 배달파트너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시간제 상품이다. 업계 최초로 실제 배달업무를 진행한 시간에만 ‘1분 단위’로 보험료를 산정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 ‘대인Ⅰ 지원특약’도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선택권까지 보장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달 ‘let:safe 레저투데이보험’ 판매 채널을 자체 다이렉트 채널 ‘let:click’으로 확대하는 개편도 단행했다.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면서 레저보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 6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출시된 let:safe 레저투데이보험은 연령·성별 상관없이 보험료가 1000원으로 48시간 동안 보장을 제공한다. 특히 본인과 동반인을 포함해 포함 최대 10명까지 한 번에 가입할 수 있으며 동반인의 성명·생년월일 입력을 생략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롯데손보의 로봇 배상책임보험은 영업배상책임담보·구내치료비담보·생산물배상책임담보(음식물)까지 담아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보상한도액은 ▲영업배상책임담보 1억원 ▲구내치료비담보 1인당 100만원(1사고당 500만원) ▲생산물배상책임담보(음식물) 1인당 1000만원(1사고당 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5월에도 롯데손보는 국내 최대의 로봇 플랫폼 서비스 ‘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와 로봇 배상책임 관련 제휴 계약을 맺었다. 특히 식당과 카페 등에서 사업자가 서빙로봇·바리스타로봇 등을 운용할 경우 영업배상책임보험 외 추가 담보를 별도로 가입해야 했지만, 롯데손보는 이를 개선했다.
전자랜드 생활파워케어는 전자랜드의 14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총 11개 구성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으로 보험료를 한 번만 납입하면 5년 동안(제조사 무상보증기간 포함) 고장수리비용을 보장한다.
특히 지난해 1월 롯데손보는 전자제품 보증기간 연장형 보험 서비스 ‘안심케어’의 판매가 30만 건을 넘어섰다. 이를 위해 롯데손보는 ‘쿠팡안심케어’, ‘롯데하이마트 안심케어’를 선보였다.
쿠팡안심케어는 이커머스 쿠팡에서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구매 시 옵션으로 가입 가능한 파손보장·보증기간연장형 보험서비스다. 출시 첫 달 5878건의 가입실적을 기록한 이후 가입 건수가 계속해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의 생활 밀착형 보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하이마트 안심케어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구매 시 가입한 소비자에게 최대 5년까지 보증기간 연장을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다. 가전케어십 상품과 연계해 판매됐지만,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되는 14개 품목별 인기상품 온라인 구입 시에도 가입을 가능케 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2025년까지 보험업의 전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겠다”며 “DT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