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업계가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준비한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모두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제공=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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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고 말하며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시장과 고객 변화에 발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확대 지속, 강화 ▲고객 가치 관점에서 깊은 고민과 소통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중국과 미국 글로벌 뷰티 양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이야기했다. 먼저 중국 시장은 브랜드를 재정비한다.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북미 시장 역량도 강화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2020년 미국 화장품, 생필품 판매 회사 뉴에이본(New Avon)을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폭스 지분 56%를 사들인 바 있다. 이 사장은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커머스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이커머스 채널 화장품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브랜드 '라네즈'는 지난 9월 '아토코스메(@cosme)'에 입점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같은 달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 강화를 위해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한 바 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