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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3개 정책금융기관, 2023년 산업계에 205조원 금융지원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12-26 11:21 최종수정 : 2022-12-26 11:31

글로벌 초격차산업 등 5대 전략과제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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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위원회

자료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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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내년 205조원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부처별 중점산업전략을 반영한 5대 중점 자금공급분야에 정책금융 공급 목표액 40%인 81조원을 집중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관계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와 '2023년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도 정책금융기관 자금공급 방향을 26일 발표했다.

정책금융기관은 2023년 자금공급계획을 집행할 때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협의한 정부부처별 산업전략 과제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대내외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전년대비 11조원 증가한 205조원을 공급한다. 신성장4.0 전략과 부처별 산업저책을 반영해 정책금융이 지원할 5대 전략과제를 선정, 해당 분야에 81조원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우리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주력산업의 초격자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초격차산업 지원에 16조원을 공급하겠다"라며 "저탄소ㆍ디지털 전환에 따라 향후 부가가치가 증대될 유망신산업에 총 13조원을 공급하고, 전통 주력산업의 침체를 방지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 고도화에 17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할 수 있도록 모험자본과 기업경영애로해소 자금도 공급한다.

김주현 위원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유니콘을 육성할 수 있도록, 벤처ㆍ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모험자본 공급에 총 9조원을 지원하겠다"라며 "3고 현상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경영애로 해소에 총 26조원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산은, 기은, 신보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글로벌 초격차산업 육성에 15조6000억원,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미래유망산업 지원에 13조1000억원, 기존산업 사업재편과 산업구조고도화에 17조3000억원, 성장잠재력이 높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유니콘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에 9조원을,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26조4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총 22조원을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각 정부부처가 제안한 핵심사업에 공급하고, 일반적인 자금공급보다 금리·보증료 등을 우대해 지원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출시하는 전략분야 우대대출상품인 산업은행 '설비투자 붐업대출', 기업은행 '혁신성장비전 대출', 신용보증기금 '신성장동력보증' 등을 5대 중점분야에 집중 공급한다.

정부재정 또는 민간 산업계가 조성한 재원을 바탕으로 정부부처나 산업계가 희망하는 분야에 정책금융이 매칭하여 맞춤형 우대금융을 공급한다.

금융위는 "신규 현안 및 산업정책 과제가 생길 경우 협의회를 통해 수시로 논의하고, 기관별 자금공급 계획에 추가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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