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디지털 채널 버전업을 통해 하나캐피탈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디지털 채널 간 연계 콘텐츠를 강화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 맞춤형 D2C(Direct to Customer)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앱의 속도 개선은 물론 제공 서비스의 구성과 디자인적인 요소를 과감히 바꿨다.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시한 버전업을 진행해 유입 고객 수와 MAU(월간활성사용자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박승오 대표가 디지털 채널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고객 참여형 디지털 컨텐츠 제공이다. 특히 금융적 요소와 비금융적인 요소를 결합해 하나캐피탈을 MZ세대 고객들이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디지털 채널로 브랜딩하는 것으로 목표로 내세웠다.
대표적 고객 참여형 디지털 컨텐츠로 최근 오픈한 ‘하나캐피탈 메타버스 Driving Zone’을 글로벌 ‘제페토’ 모바일 앱을 통해 운영했다. Z세대 고객들에게 다양한 컨셉의 자동차 전시관 관람 기회와 가상의 자동차 주행 코스를 제공해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했다. 단편적인 이벤트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과 효과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고객 참여형 디지털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박승오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분석 기법을 리스크관리 차원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계열사 간의 콜라보를 통해 ‘도산예측모형’을 공동 개발하고 도입했다.
이는 연체와는 특성이 다른 개인회생, 신용회복, 파산면책 등 도산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모형으로 기업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자산의 건전성 개선을 효과적으로 하게 해주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손님행동분석솔루션을 도입하며 D2C 거버넌스 구축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손님행동분석솔루션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용한 서비스와 상품 파악, 고객들의 앱 내 이동경로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개별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2019년 중고차 거래 플랫폼 ‘하나원큐드림카’를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0년 비대면 다이렉트 신차구매자금 대출 ‘하나원큐다이렉트’, 지난해 렌탈·구독서비스 플랫폼 ‘하나원큐렌탈’ 등을 구축했으며 업무프로세스도 디지털로 전환해 고객 중심으로 업무를 재설계하고 효율화했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중고차 거래 플랫폼 ‘하나원큐드림카’를 전면 개편하며 고객이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가격대에 맞는 차량의 신차가격과 할인정보, 진단중고차, 리스·렌터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나캐피탈은 최근 ‘하나원큐드림카’ 서비스를 중단하고 주요 오토 서비스의 경우 디지털 채널 플랫폼인 ‘하나원큐캐피탈’을 통한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또한 하나캐피탈은 중소 제조·유통사가 렌탈·구독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나원큐렌탈’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원큐렌탈 서비스는 렌탈코어시스템과 모바일 전자계약 서비스로 구성돼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유입되는 상담을 접수부터 이용료에 대한 청구수납·수납관리까지 상담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박승오 대표는 하나캐피탈의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객과 하나로 연결된 D2C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으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