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가 회사 주식 총 2만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6만635원으로 매입가는 12억1270만원이다. 앞서 신원근 대표는 지난 6월과 9월에 각 1만5000주씩 매입한 바 있으며 세번째 진행된 주식 매입으로 올해 약 33억원에 총 5만주를 매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도 신원근 대표가 지난 3월에 발표한 실행안의 일환이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꾸준한 성장에 대한 확신의 표명으로 주식 재매입의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1년간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해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인 약 32억원(세금 제외)을 올해 말까지 매 분기마다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매입한 주식을 추후 매도해 차익이 발생하는 경우 회사 성장과 공익에 환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신원근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자사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고 있다. 다른 경영진들도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카카오페이는 전 국민의 금융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결제 인프라 및 금융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며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결제사업의 영역 확장과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서비스 확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상품 고도화, 대출 중개 상품 다각화 등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ESG추진위원회를 신설해 상생기금 10억원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조성된 상생기금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지역사회 내 자립준비청년과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 기금 4억원을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했으며 지난달부터 ‘자활기업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년 6월까지 총 8개월에 걸쳐 서울지역 자활기업 35개소를 대상으로 임대료, 인건비 등 운영비 지원과 세무회계, 보이스피싱 예방과 같은 오프라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