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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리포트(2022.12.05) 중 갈무리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시장금리 수준이 높아 예년보다 배당 매력이 낮아졌다고 평가되고 있다.
배당주 투자 시 선별적 고배당주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결산 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12월 27일까지는 매수를 마쳐야 하는 점도 챙겨야 한다.
16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 국내기업 연간 배당은 코스피200 기업 기준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35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월 기말 배당 예상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24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배당이 늘었음에도 기말 배당이 감소한 이유는 SK하이닉스,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중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200 연간 배당 수익률(연간 현금배당/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높은 2.1%(12월 2일 기준) 수준으로 예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정한 상장법인의 배당락은 2022년 12월 28일이다. 즉 오는 12월 27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 수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업종에서는 전통적 배당주인 은행주의 매력이 꼽힌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은행 2022년 4분기 예상 배당수익률은 5.0%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은행은 12월 9일 종가 기준 BNK금융지주(8.7%)로 나타났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간 배당수익률과 4분기 배당수익률은 구분해야 하는데,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을 시작한 은행들이 늘어나면서 이 차이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배당에 대한 감독당국의 스탠스도 비교적 우호적인 편으로 풀이된다. 이복현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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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비교적 시장 대비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 기업을 잘 선별하는 것, 이른바 '스테디 셀러(steady seller)'를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교보증권은 선별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7~2021년 고배당주들은 배당기준일 2주 전부터 배당락일까지 좋은 수익률(향후 수취할 실제 배당금 포함)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심 고배당주 스크리닝 결과, LX인터내셔널, GS건설, KT&G 등이 꼽혔다.
배당주 투자는 '배보다 배꼽'이 안돼야 하는 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당 투자한 것보다 배당락으로 떨어진 주가가 더 크면 효용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배당투자를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로 인식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높아진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방어주 역할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