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주 캠코 사장(왼쪽)과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이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해운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캠코
이번 업무협약은 ESG 경영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내재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해운사의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해운업 특성을 반영한 ESG 진단 지표를 공동 개발한다. 또, 이를 활용한 해운사 ESG 경영 현황 진단 및 가이드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운사 ESG 경영 교육과 ESG 경영 내재화 노력과 연계한 선박금융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캠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사의 재무구조뿐만 아니라 ESG 비재무적 가치를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캠코는 지난 2015년부터 해운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2조7034억원 규모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해운사의 중고선박 100척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신조선박까지 확대해 3척에 대해 총 2563억원 규모의 ‘캠코신조펀드’를 조성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선박금융 전문기관인 캠코와 선박검사·국제표준(ISO) 경영시스템 인증에 전문성을 갖춘 한국선급이 해운사 ESG 경영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해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