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사장 진승호닫기

KIC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공공부문 기관투자자들과 글로벌(Global‧세계적) ESG 투자전략 등을 공유한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ESG 데이에선 ▲KIC 책임투자팀: ‘글로벌 탈탄소 경로’ ▲녹색기술센터(소장 이상협): ‘기후 위기 및 녹색(기후) 기술’ ▲기후 벤처캐피털인 피프스월(Fifth Wall‧대표 브래드 그레이): ‘녹색 (기후) 기술 투자 및 사례’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진승호 KIC 사장은 개회사에서 “녹색기술은 그린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Carbon capture and storage)과 같은 신기술을 비롯해 그린빌딩 등 부동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급속히 발전되고 있다”며 “녹색기술 투자는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로서 향후 책임 투자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KIC는 이달 초 세계 최대 책임 투자 협의체인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United Nations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에 가입을 완료하는 등 앞으로도 ESG 투자를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녹색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과 투자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투자 방향 설정에 참고가 될 만한 유익한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최진석 KIC 책임투자팀장은 “탈탄소로의 전환은 짧게는 경제‧사회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지만, 경제 대국 간 주도권 경쟁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관련 산업과 기술의 급속한 성장을 전망했다.
다음 발표를 맡은 한수현 녹색기술센터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일본‧독일‧영국 등 주요국 역시 탄소중립이란 목표 설정과 동시에 녹색기술 개발계획을 세우고, 수소‧해상풍력‧바이오 에너지 등 중점 기술을 육성해 왔다”면서 “차세대 원자력으로 불리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와 기존 화력발전 설비를 활용한 수소‧암모니아 발전 등 무탄소 에너지 생산, 코크스(Cokes‧석탄 덩어리)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등 넷 제로를 위한 기술 실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앤드리 미하일로브스키(Andriy Mykhaylovskyy) 피프스월 매니징 파트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통과 이후 미국 내에서만 3690억달러(483조2055억원) 규모에 달하는 기후 관련 투자가 예고되고 있다”며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그린 수소 생산, 에너지 효율성 증진 등 다양한 녹색기술 테마(Thema‧주제)를 활용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녹색기술은 온실가스 감축, 청정에너지, 자원순환 등 사회‧경제활동에서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후 기술, 클린테크(CleanTech)로 불리기도 한다.
KIC는 앞으로 녹색기술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와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사회적·환경적 성과 추구 투자) 등 자산군별 특성과 ESG 최신 경향을 고려한 ESG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을 개발해 투자를 추진하려 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