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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신한은행장 전필환·박성현·정운진 등 거론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CEO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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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자경위는 사내이사인 조용병닫기

조 회장은 지난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진 행장과 충분히 상의해서 조직이 탄탄하게 갈 수 있도록 인사와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현재 권한을 가지고 있어도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한다”며 “신한 문화 관점에서 조직개편도 하고 인사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 행장도 “조 회장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조직개편은 진행하고 사후 인사 등은 조 회장과 협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진 행장 후임으로는 전필환·박성현·정상혁 부행장과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965년생인 전필환 부행장은 덕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진 행장과 함께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SBJ은행 부사장 재직 시절 디지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고, 뱅킹 시스템을 일본 현지 은행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을 이끌며 배달앱 ‘땡겨요’ 출시 등 디지털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 행장과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성현 부행장도 1965년생으로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신한종합금융에 입사한 뒤 지주와 은행에서 기획, 영업 등 핵심 직무를 두루 거쳤다. 은행 여의도금융센터·강남구청역·압구정중앙·법조타운지점장, 기관고객부장, 지주 전략기획팀 부장·본부장, CSO(상무), CSSO(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기관영업 베테랑으로 꼽히는 박 부행장은 2018년 기관고객부장 재직 당시 서울시 1금고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올 초 기관그룹장으로 선임돼 약 48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1·2금고를 모두 차지하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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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은행의 전략과 재무 등을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정 부행장은 2019년 진 행장 첫 임기 당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진 행장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정운진 사장도 1964년생으로 대구 계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정 사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지주 전략기획팀 부장, 은행 강남대기업금융센터장, 종합기획부 본부장,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보), 지주 GIB 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지주 전략기획팀 부장 시절 매트릭스 체제 도입의 실무를 맡은 데 이어 기존 은행 중심의 CIB그룹에서 지주·생명·캐피탈까지 확장해 GIB사업부문 체계를 설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신한캐피탈 수장에 올라 최대 실적을 이끄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신한카드·신한라이프 CEO '세대교체' 가능성
신한카드는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임영진 사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 후임으로 이인균 신한지주 부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가 거론된다. 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고 지주 경영지원팀 부장을 지내며 조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2019년 부장에서 상무로 직행한 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 부사장은 COO를 맡아 인사와 경영지원, 이사회 사무국 운영 등을 총괄해왔다. 이 부사장은 진 행장과도 인연이 깊다. 2008년 진 행장이 오사카지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부지점장을 지냈다. 일각에선 이 부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연임이 유력시되던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의 거취도 불확실해졌다. 성 사장은 관료 출신 외부 인사로,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 올랐다. 2020년 말 연임에 성공해 지난해 7월부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대표를 맡고 있다.
통합 작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진 행장이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만큼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내부 출신이 새 수장으로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