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름 개선에 효과가 좋은 레티놀은 빛과 열, 산소에 극도로 민감하다. 이에 제품에 적용하기 어려운 성분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성분을 지난 1995년부터 연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순수한 레티놀을 화장품 제형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제형 기술을 개발해 장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외부의 빛과 열, 산소 노출을 최소화하는 다단계 공정과 특수 용기도 함께 만들었다. 이로써 레티놀의 안정도와 흡수력을 비약적으로 늘려 국내 안티에이징 화장품 수준을 한 단계 높였따.
채병근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임원은 "1995년 처음 연구에 도전했을 때가 생각난다"며 "1997년 한국에서 아이오페 레티놀 제품으로 처음 주름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최초와 최고를 지향하며 끊임없이 도전한 성과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큰 우수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선정해 매년 포상하는 행사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