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편의점 업계가 들떴다. 사진은 지난 3일 광화문 인근 이마트24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모습./사진제공=이마트24
이미지 확대보기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지난 3일 0시에 열린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 전 승리와 함께 모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막 2주전(11월 18일)과 비교했을 때 맥주 155.2%, 와인 124.5%, 양주 121.1%, 소주 120.1%, 막걸리 110.1% 신장했다.
특히 포르투칼 전 경기 3시간 전인 21시부터 평소 대비 매출이 2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 전인 23시에는 75.6%, 포르투갈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편의점 매출이 111.9%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GS리테일(대표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이 운영하는 GS25도 지난달 18일 대비 매출 11.3% 신장했다. 맥주는 121.3%, 치킨은 124.7%, 안주류는 99%, 냉동간편식은 96.7%, 스낵 99.6%, 핫팩은 무려 3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시간 2시간 전부터 편의점 매출이 집중됐다. 22시부터 24시까지 매출 구성비는 2주 전에 비해 약 4.9% 포인트 오른 16.6%를 기록했다.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의 세븐일레븐은 역시 매출이 늘어났다. 맥주는 지난 11월 18일 대비 70% 신장했다. 안주류인 치킨은 70%, 냉장·냉동 간편식은 60%, 마른안주는 50% 씩 증가했다.
거리응원족으로 광화문 근처 10개 점포의 매출도 신장했다. 특히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피크타임 기간 이 점포들의 매출이 무려 3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거리응원족의 영향으로 돗자리는 무려 6600%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마트24(대표 김장욱) 역시 웃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맥주는 161%, 와인은 139%, 간편안주류는 121%, 스낵101% 등 주류와 먹거리 위주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2일 하루 전체 매출 주류는 최대 80%, 먹거리는 최대 90% 신장했다.
먼저 이마트24는 현대카드와 함께 오는 6일까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월드콘 바닐라'를 현대카드 결제 시 1000원에 판매한다. 또 6일 새벽 4시 경기를 관람하고 출근하는 고객을 위해 딜리셔스 모닝세트 20~30%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모바일 앱에서 '우리나라 득점 모바일상품권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우리나라가 골을 넣으면 득점에 따라 6%에서 최대 15%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도 오늘(5일) 맥주 4캔 1만1000원 행사 전 상품을 1만원에 판매한다. 또 버드와이저500ML, 하이네켄500ML 등 인기 맥주 12종에 대해 2번들(1번들 4입) 구매 시 1만5200원, 클라우드캔500ML, 클라우드생 드래프트캔500ML 1번들(6입) 구매 시 1만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치킨 역시 쏜살치킨과 쏜살치킨(매운맛)에 대해 행사 상품 구매시 50% 할인하는 QR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CU는 손흥민을 모델로 토트넘 직관 투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BGF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편의점 CU는 손흥민을 모델로 토트넘 직관 투어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관련 이벤트에는 총 1만5000명이 몰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일과 6일에는 맥주 4캔 1만1000원 행사를 1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칭따오 신동엽 캔맥주도 5캔 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자 심야까지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사람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았다"며 "본선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8강 진출을 결정 짓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16강전은 6일 오전 4시에 열린다. 16강 상대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피파랭킹 1위로 전체 선수단 몸값만 1조56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원정 첫 8강에 도전한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