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나다순) 강면욱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 사진= 각사
이미지 확대보기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오전 10시로 제6대 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협회 공식적으로 접수 인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국금융신문 취재 결과 공모에는 ▲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 서유석닫기서유석광고보고 기사보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상 가나다 순)까지 그동안 업계에서 알려졌던 6명 인사가 모두 접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현 나재철닫기나재철광고보고 기사보기 금투협회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기 때문에 차기 회장으로 '새 얼굴'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이사회 소속 공익이사 3명,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금투협 후추위는 서류심사(1차), 면접심사(2차)를 진행해서 총회에 추천할 3명가량 숏리스트(최종후보자) 후보자군을 선정하게 된다.
금투협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12~13일 안팎으로 최종후보자군을 확정하고, 오는 12월 22~23일께 총회를 열어 회원사 투표를 통해 제6대 금투협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정회원의 과반이 출석해 총회가 설립되면 출석한 의결권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선거 투표권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등 정회원사 385곳에 있다. 정회원사 대표(또는 대리인)의 투표가 실시된다. 균등의결권이 30%, 협회 회원비 분담비율에 따른 차등의결권이 70%로, 대형사 표심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측면이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하도록 돼 있다. 제6대 금투협회장 임기는 오는 2023년 1월부터 3년이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고 최근 자금시장 경색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만큼 전문성뿐만 아니라 금융당국, 국회와의 소통능력 등 금투협회장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면욱 전 본부장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출신 업계 CEO 경력과 함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역임한 인사다.
강 전 본부장은 이날 한국금융신문과 통화에서 "협회장이 되면 바로 유동성 경색, 금융투자소득세 등 현안 문제 해결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며 "회원사들이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연기금, 공제회 접점에서 세일즈 마케팅을 하고, 금투업계가 선진화, 세계화 되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희진 전 대표는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자산운용사 대표를 지냈다. 이날 구 전 대표는 한국금융신문에 메시지로 "자본시장 성장과 금융투자업 발전에 관한 해법을 제시하는 협회, 서번트 리더십으로 집단의 지성과 역량을 도출해 내는 심부름꾼, 금융투자업 미래를 준비하고 실력으로 소통하는 사무총장형 협회장이 되겠다"며 "경청하고 해법을 찾고 실행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198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13년동안 교보증권 대표를 역임한 김해준 전 대표는 40여년 간 증권맨 경력을 보유한 인사다.
이날 김 전 대표는 한국금융신문에 메시지로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의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성장 둔화가 전망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 속 금투업계 회원사들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자본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석 전 대표는 '동양사태' 위기 극복 경험이 키워드인 인사다. 리서치센터장 출신으로 증권사 사장까지 올랐고, 해산했지만 윤석열닫기윤석열광고보고 기사보기 대통령 자본시장 인맥으로 급부상했던 '충여회' 멤버로도 알려져 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한국금융신문에 "금투협을 문제해결 전문조직으로 발전시키고 금투업이 대한민국 금융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뚝심을 가지고 파이팅한 회장으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석 전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을 경험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도 지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양쪽 모두를 경험한 인사다.
이날 서 전 대표는 한국금융신문에 메시지로 "증권사 23년, 운용사 11년 경력의 자본시장 전문가로 업계를 위해 소통하고 행동하고 해결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병조 전 대표는 제29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통합 KB증권 대표이사 사장까지 지내 민관을 경험한 인물이다.
전 전 대표는 이날 한국금융신문과 통화에서 "증권업계, 자산운용업계 다 어려운 시절을 맞이했는데 규제 당국과 잘 협력해서 다시 활력을 찾을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잘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