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SK증권 사장./사진=SK증권
이미지 확대보기SBTi는 2015년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The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세계 자원 연구소(WRI·World Resource Institute),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파리기후 협약에 따라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 설정을 지원하고 이를 검증한다.
SK증권은 지난해 탈 석탄 금융을 선언한 뒤 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SBTi에 가입했으며,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올해, 구체적인 탈 석탄 투자 지침을 마련하고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금융 배출량(Scope 3)이 포함된 SBTi 탄소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했다. 저탄소 경제를 향한 금융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SBTi 1.5℃ 시나리오 기준에 따라 2030년까지 내부 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대비 42% 감축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69.7%(탄소집약도 기준 73.3%) 감축하는 것을 중간 목표로 수립한 상태다.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첫 ESG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에서 발급하는 탄소배출권을 얻었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시장조성자, 자기 매매 증권사로 지정돼있다.
지난해엔 조직도 ESG 부문을 확대 개편했다. 이번 SBTi 승인을 계기로 환경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전 지구적 사명인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기후변화가 일으킨 기회를 활용해 지속 가능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SBTi가 승인한 SK증권의 감축 목표와 자세한 기타 사항은 다음 달 1일 SBTi 누리집에 투명하게 공시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