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팀이 24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사진=위믹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는 전날(24일) 최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DAXA는 위믹스에 대해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의 사유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DAXA는 지난달 27일 위믹스 재단이 거래소 등에 제출한 위믹스 유통량과 실제 물량에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10일까지 2주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위믹스는 2021년 12월 31일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예상 유통량을 누적 2억4596만6796개로 산정했지만, 실제 중개 사이트에서 확인된 발행량은 3억1482만개로 계획보다 7245만4705개 많은 물량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사옥. 사진=위메이드
이들은 전날(24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월 27일 한국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로부터 유통 계획량과 실제 거래량 차이가 있음을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라며 “팀은 이를 해제하고자 그간 적극 소명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DAXA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해당 결정을 취소하고 거래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믹스팀은 “DAXA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는 과거의 문제점에 대해 인정하고, 재단이 소명 노력과 원상복구 노력, 관리 능력의 향상과 시스템의 개선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돌이킬 수 없는 과거 그 자체가 문제라는 그들의 결정 이유는 소명이라는 과정을 무색하게 한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원인이 해소되었는데, 원인 그 자체 혹은 다른 이유로 판단을 내린 것은, 소명은 애시당초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위믹스팀은 DAXA의 비합리적인 결정에 불복한다”고 했다.
위믹스팀은 물량 초과 유통된 점에 대해서도 적극 소명했다. 이들은 “위믹스 재단의 위믹스는 단 한 개도 초과 유통되지 않았다. 임의처분이나 유용된 적이 없으며, 모두 재단 소유의 지갑과 컨트랙트에 보관돼 있다”라며 “특정 거래소에 제출된 계획된 유통량 이내로 관리한 것은 코인마켓캡과 같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사이트의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위믹스팀은 “DAXA의 결정으로 커뮤니티와 투자자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결코 굴하지 않고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지향의 위믹스 생태계의 중심인 위믹스가 정상적인 거래가 지원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오늘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긴급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DAXA의 결정에 대한 입장과 수습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