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사에서 〈한국금융신문〉과의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이미지 확대보기“설사 회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오늘(24일)부터 자사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상품 ‘ACE 미국고배당S&P ETF’ 총보수를 큰 폭 내린 것이다.
기존에 0.50%였던 이 상품의 총보수는 앞으로 0.06%로 바뀌게 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

SCHD는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해외 배당주 ETF다. 지난 21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닫기

지난해 국내 최초 ‘한국 SCHD’로 상장한 ‘ACE 미국고배당S&P ETF’는 꾸준히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6월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하기까지 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연금 계좌로 ‘ACE 미국고배당 S&P ETF’에 투자하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파악했다”며 “장기 투자에서는 비용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총보수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에 상장된 ETF에 직접 투자하려면 외화 환전 번거로움이나 연금 계좌를 통한 투자 불가 등 불편 사항이 있었다”며 “이번 보수 인하로 국내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미국 대표 배당주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이 2022년 11월 24일부터 자사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상품 ‘ACE 미국고배당S&P ETF’ 총보수를 0.50%에서 0.06%로 인하한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이미지 확대보기이 ETF는 전 세계 선진 자본시장 대표 격인 미국의 고 배당주 가운데서도 장기적으로 우량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당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에 상장된 종목 중 최소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유동 시가총액, 현금흐름 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Return On Equity) 등 펀더멘털(Fundamental·기업의 기초체력)이 우수한 지도 꼼꼼히 따진다. 아울러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를 제외하고 연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과 5년 배당 성장률이 높은 상위 100개 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분산 투자한다.
이 ETF의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Price Return Index’ 구성 업종은 전날 기준으로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20.92% ▲금융 19.9% ▲필수소비재 13.3% ▲산업재 11.52% ▲경기소비재 6.28% ▲에너지 5.49%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사소통) 서비스 4.8% ▲소재 2.95% 등이다.
종목별로는 △제약회사 ‘머크&컴퍼니’ 4.51%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기업 ‘암젠’ 4.38% △IT 기술 및 컨설팅(Consulting·상담) 그룹 ‘IBM’ 4.26% △음료 및 종합 식품 제조 판매회사 ‘펩시콜라’ 3.97%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수익률은 양호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대표 김군호·이철순)에 따르면 ‘ACE 미국고배당S&P ETF’의 지난 1년 수익률은 23일 기준 14.08%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와 S&P500지수 수익률 –29.52%, -14.51%를 각각 43.6%포인트(p), 28.59%p 웃돌았다. 6개월 또는 연초 이후 수익률과 비교해도 각각 11.46%, 9.29%로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줬다.
또한 이 상품은 ‘환 노출형’(UH·Unhedged)이다. 원화 대비 미국 달러화(USD) 환율 변동이 기초지수 성과와 함께 일간 성과에 반영된다. 고객은 1월·4월·7월·10월의 마지막 영업일마다 분배금을 받아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