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판교아지트 내 카카오페이 신사옥.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이미지 확대보기TCFD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위해 G20의 요청에 따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 4000여 개 이상의 기관과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등 국내 여러 정부 부처 및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권고안을 통해 각 기업·기관이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측정 기준 및 목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공시해 이를 조직의 위험 관리 및 의사결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TCFD 지지선언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로 인한 영향과 금융 리스크를 경영에 반영해 핀테크 기업 차원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6일 기후변화 공시 대응을 위한 민간 연합체인 한국TCFD얼라이언스에도 가입했다. 한국TCFD얼라이언스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주도 하에 지난 6월에 발족된 다수의 기업과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민간 연합체다. 카카오페이는 연합체 가입사들과 함께 기후 관련 공시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시 체계에 대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등 국내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TCFD 지지 선언과 한국TCFD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카카오페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후 관련 재무정보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ESG 경영 수준을 꾸준히 높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 1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핀테크 업계의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