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고금리에 10명 중 7명 전년대비 대출 이자부담 늘어…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11-14 10:19

대출 목적 과반수는 ‘거주 부동산 매입’…2030은 전세보증금 마련 목적 최다
직방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 실수요 중심 부동산시장 움직임 예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전년대비 대출이자 부담액 증감 여부 / 자료제공=직방

전년대비 대출이자 부담액 증감 여부 / 자료제공=직방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기준금리 3%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단행되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도 불가피해진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해까지 부동산대출 ‘영끌’에 나섰던 사람들 10명 중 7명이 전년대비 늘어난 이자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1.4%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40~50대에서 대출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받은 가장 큰 목적은 ‘거주 부동산 매입’이 54.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 월세 보증금(37.5%) △투자 목적(6.6%) △기타(1.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전, 월세 보증금’ 목적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거주 부동산 매입’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관련 대출이자 추이 / 자료제공=직방

부동산관련 대출이자 추이 / 자료제공=직방

이미지 확대보기


부동산 대출 금액은 ‘1억원~3억원 미만’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천만원~1억원 미만(24.7%) △5천만원 미만(17.3%) △3억원~5억원 미만(9.9%) △5억원~7억원 미만(3.3%) △10억원 이상(1.3%) △7억원~10억원 미만(0.5%) 순으로 나타났다. 80% 이상이 3억원 미만이었다.

현재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1.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3.5~4% 미만(17.3%) △3~3.5% 미만(14.3%) △6% 이상(12.5%) △4~4.5% 미만(11.7%) △4.5~5% 미만(8.9%) △5~5.5% 미만(8.4%) △5.5~6% 미만(5.1%) 순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4% 미만의 이자를 감당하고 있었지만 이자가 6% 이상이라는 응답도 12%가 넘어 부담하고 있는 이자 범위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이자 부담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70.7%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변동없다’는 응답은 26.0%, ‘줄었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응답자의 거주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인천(79.4%)과 서울(78.5%) 거주자에서 이자 부담이 늘었다는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경기(70.4%) 거주자도 70% 이상이 부담이 늘었다고 답해 수도권 중심으로 이자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556명에게 올해 안에 부동산 관련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 과반수인 56.5%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대출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금리 형태는 ‘고정 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69.1%로 가장 많았다. 혼합형은 18.8%, 변동 금리형은 12.1%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계속 금리가 오를 것을 우려하는 응답자가 많아 고정 금리형을 선택한 응답이 많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은 “대출규제 완화와 연 이은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금리 부담이 큰 만큼 거래에 나서는 수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당분간 거래시장은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