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타렉스에서 이름을 바꾼 스타리아는 기존 화물·셔틀 시장을 넘어 카니발이 있는 패밀리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카니발은 올해 1~10월 4만41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스타리아는 2만6935대가 판매됐다. 신차가 출시됐던 작년 판매량 2만8145대(스타렉스 포함)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리아는 전장(길이) 5255mm에 전고(높이) 1990mm의 체격을 가졌다. 각각 5155mm, 1775mm인 카니발과 비교하면 100mm, 215mm씩 크다. 특히 차이가 큰 높이 부분에 더해 스타리아는 창문 크기도 커서 실내 개방감이 크다고 체감된다.
실내 공간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앞·뒷바퀴 중심간 거리)는 스타리아가 3275mm로 3090mm인 카니발 보다 185mm 더 길다.
카니발은 4·7·9·11인승 모델이 있다.
7인승은 두 차량 모두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좌석 승차감을 위한 모델이다. 2열이 2개의 독립형 시트에, 3명이 탈 수 있는 3열 시트 구조로 구성됐다. 특히 2열은 편안한 자세를 잡아주는 릴렉션 모드, 레그서포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등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됐다. 3열 기능은 다소 차이가 있다. 카니발 7인승은 3열 시트를 뒤로 접어 바닥에 숨길 수 있는 싱킹시트가 적용돼 화물 공간으로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반면 스타리아 7인승의 3열은 슬라이딩·틸업으로 밀어서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
9인승 모델에는 카니발 9인승,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카니발 9인승과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은 1·2·3열이 독립 시트로 구성된 형태다. 특히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은 2열 시트를 180도 회전해 3열과 마주볼 수 있도록 하는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됐다.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은 1·2·3열이 3인석으로 됐고 4열이 없다. 탑승 편의성 보다는 화물 적재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11인승은 두 모델의 구성이 차이가 있다. 카니발 11인승은 2열과 3열이 3인이 탑승할 수 있는 2+3+3+3 구조로 됐다. 스타리아 11인승은 3열만 독립 시트로 구성된 3+3+2+3 구조다.
4인승은 최고급 모델인 카니발 하이리무진에서만 제공한다. 후석 전용 테이블, 21.5인치 모니터, 발 마사지기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됐다. 스타리아의 최고급형 모델은 7인승 리무진 트림이다. 후석 25인치 모니터, 빌트인 공기청정기 등을 탑재해 차별화했다.
카니발에는 최고출력 194마력과 최대토크 45kgf·m를 발휘하는 2.2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3.5 가솔린 모델은 294마력과 36.2kgf·m를 발휘한다. 연비는 가솔린이 리터당 8.9~9.1km, 디젤은 12.3~13.0km다.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만 지원한다. 파워트레인 성능이나 효율성은 카니발이 우위에 있다.

디젤 기준, 리무진 모델 제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