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에프앤가이드
이미지 확대보기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7~9월) 삼성생명 순익은 32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상반기까지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늘면서 순익이 반토막났지만 3분기부터는 준비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화생명, 동양생명은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 3분기 순익은 632억원, 동양생명은 4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8.8%, 55.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시장 불황으로 이차익이 급감한 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계 보험사들도 주식시장 악화로 순익이 감소됐다.
손해보험사들은 생보사 대비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3분기 순익 추정치는 2707억원, DB손해보험은 2068억원, 메리츠화재는 2223억원이다. 삼성화재는 전년동기대비 2.7%, DB손해보험은 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난다. 현대해상은 12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보 3분기 순익 추정치는 707억원이다.
손보사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였던 자동차보험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유가 상승으로 이동량이 줄어 80% 아래 손해율을 기록했다. 다만 8월 강남 중심 폭우, 9월 태풍 힌남노로 자동차 사고 접수가 늘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며 손해보험사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명보험사의 처분이익 실현을 통한 배당 재원 마련이 4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